13세에 투자를 시작하는 민족

씨앗 하나가 떡갈나무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10년이면 묘목. 30년이면 그늘을 만드는 나무. 50년이면 마을의 이정표. 씨앗을 심는 시점이 결과를 결정한다. 1년 늦게 심으면 1년 늦게 자라는 게 아니다. 가지가 뻗지 못한 그 1년의 빈자리는 50년이 지나도 메워지지 않는다. 유대인은 이것을 2,000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서기 70년, 예루살렘이 불타고 있었다. 로마군 사령관 티투스가 이끄는 군단이 헤롯의 … Read more

하이퍼인플레이션이 히틀러를 만들었다

1919년 6월,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 연합국은 독일에 전쟁 배상금을 선고했다. 1,320억 금마르크. 당시 달러로 330억 달러. 영국 협상단의 젊은 경제학자 케인즈는 조약문을 읽으며 계산기를 두드렸다. 독일이 실제로 갚을 수 있는 금액은 기껏해야 그 4분의 1 수준이라는 결론. 케인즈는 협상장을 박차고 나와 두 달 만에 한 권의 책을 써냈다. 《평화의 경제적 결과》. 그는 이 조약을 … Read more

빚을 갚을수록 빚이 늘어나는 역설

1929년 10월 16일,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 어빙 피셔는 뉴욕타임스에 이렇게 선언했다. “주가는 영구적인 고원(permanently high plateau)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매물이 하루에 1,640만 주가 쏟아져 나왔다. 역사는 그날을 블랙 화요일이라 부른다. 피셔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경제학자였다. 몇 주 만에 전 재산을 잃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투자에서 참패한 바로 그 사람이 … Read more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