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41조를 순매도했는데 코스피는 +22% – [월간 시장 측정] 2026년 5월(5/4 ~ 5/29)

5월 한 달 동안 코스피 +22.19%, 코스닥 −11.45%.
외국인은 −40.9조를 팔았고,
개인(+33.8조), 기관(+7.1조)은 이를 받아냈다.

예탁금은 41.6조에서 44.2조로 불었고, 신용잔고는 거의 제자리.
즉, 빚이 아니라 현금이 지수를 밀어 올렸다.
외국인은 팔고, 개인들의 돈이 들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의 돈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월간 자금흐름

외국인 매도를 한 줄로 줄이면 이렇다. 대형IT 한 곳.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 두 종목에 외국인 매도의 약 90%(-38.7조)가 몰렸고,
보유 지분율도 줄어들고 있다. 잠깐 빠졌다 들어올 돈이 아니다.

그런데 대형IT를 빼면 외국인 순매도는 −2.2조에 불과하다.
남은 자금으로 외국인은 무엇을 했을까?

외국인은 차익이 쌓인 대형 반도체를 팔고,
2차전지와 로봇·AI, 중소형 반도체 장비와 화학으로 옮겼다.
2차전지와 화학은 4주 내내 단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샀다.
조선·풍력과 중소형 반도체는 월말에 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한국을 떠난 게 아니라, 종목을 갈아탔다.

그렇다면 왜 시장은 외국인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나?
외국인이 담은 그 성장 섹터를, 기관이 같이 팔았기 때문이다.
2차전지에서 외국인은 +1.4조를 샀고,
기관은 −1.2조를 팔았다. 정확히 반대로 움직였다.
합쳐 놓으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5월의 수급은 세방향으로 갈라졌다.
외국인은 성장주로 갈아탔고,
기관은 대형IT와 자동차·지주사를 붙들었고,
개인은 외국인이 던진 것을 받았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 열 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 열 개와 정확히 겹친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외국인이 내놓은 물량이 그대로 개인의 계좌로 넘어갔다.

그중 외국인도 기관도 함께 팔고 개인만 받은 종목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LS ELECTRIC.
개인들이 홀로 떠받쳤다.
즉, 이종목들이 다음 달에도 버티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거래가 평소의 몇 배로 폭증한 종목들도 세 갈래였다.
재료에 불붙은 단기 과열(쏘카·SK네트웍스·녹십자홀딩스),
자금 유입까지 동반한 로봇·AI 테마(로보스타·두산로보틱스),
시총 큰 종목의 기관 리밸런싱(삼성SDS·현대모비스).
수급이 들어온 종목과 가격만 뛴 종목은 서로 달랐다.

시장 국면은 코스피 상승기, 코스닥 하락기로 갈라섰다.
거래량이 가격보다 빠르게 붙었다.
상승의 후반부에서 자주 보이는 모양이다.
그리고 이 상승의 수급이 개인 한쪽에 쏠려 있다는 점은,
그 지속성에 의문을 남긴다.


가상 매매 월간 성적표

추세추종 시스템은 5월에 −10.92%를 잃었다.

이 시스템은 대형주가 아니라 중소형 추세를 따랐으며,
시스템이 보는 시장과 지수가 가리키는 시장이 달랐다.

시장이 꺾이자 시스템은 보유 종목을 줄였다.
13종목에서 8종목으로. 현금을 80%까지 끌어올렸다.
손실을 키우지 않고, 잘라냈다.

종목 공개 (2주+ 경과분)


다음 달 관찰 포인트

  1. 외국인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순매도가 6월 첫 주에도 이어지는가?
    그리고 중형주의 움직임의 변화 양상.
  2. 원/달러 1,500원 돌파 및 지속여부, 그리고 자금환경.
  3. 외국인이 4주 내내 담은 2차전지·화학, 그리고…
    조선·중소형 반도체로 자금이 더 들어오는가.

데이터 출처: KRX, Bloomberg, FRED, 자체 분석 시스템. 본 콘텐츠는 교육/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가상매매는 실제 투자가 아닌 시스템 검증 목적의 시뮬레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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