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역사 ①] 네로의 은화
와인에 물을 타면 처음엔 아무도 모른다. 한 잔, 두 잔. 맛이 조금 싱거워졌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와인이라 믿는다. 하지만 물을 타는 손이 멈추지 않으면어느 순간, 잔에 남는 것은 와인이 아니다. 그저 빛깔만 비슷한 와인과 물 그 사이 무언가다. 서기 64년. 로마 황제 네로가 한 일이 정확히 이것이었다. 로마 제국의 화폐는 은화 데나리우스였다. 군인의 … Read more
와인에 물을 타면 처음엔 아무도 모른다. 한 잔, 두 잔. 맛이 조금 싱거워졌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와인이라 믿는다. 하지만 물을 타는 손이 멈추지 않으면어느 순간, 잔에 남는 것은 와인이 아니다. 그저 빛깔만 비슷한 와인과 물 그 사이 무언가다. 서기 64년. 로마 황제 네로가 한 일이 정확히 이것이었다. 로마 제국의 화폐는 은화 데나리우스였다. 군인의 … Read more
1919년 6월,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 연합국은 독일에 전쟁 배상금을 선고했다. 1,320억 금마르크. 당시 달러로 330억 달러. 영국 협상단의 젊은 경제학자 케인즈는 조약문을 읽으며 계산기를 두드렸다. 독일이 실제로 갚을 수 있는 금액은 기껏해야 그 4분의 1 수준이라는 결론. 케인즈는 협상장을 박차고 나와 두 달 만에 한 권의 책을 써냈다. 《평화의 경제적 결과》. 그는 이 조약을 … Read more
세상에서 가장 귀한 자원은,금도, 은도 아니다.사람, 인적 자원이 가장 중요하다. 16세기 유럽, 스페인에는 모든 것이 있었다. 남미 포토시 은광에서 캐낸 3만 톤의 은. 유럽 전체 은 매장량의 세 배에 달하는 부. 그리고 그 돈으로 건조한 무적함대. 그러나 1588년, 영국 앞바다에서 무적함대가 격침되었고, 유럽은 의문을 갖게 되었다. 어떻게 세계 최강의 해군이 무릎을 꿇었는가? 답은 전술이나 날씨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