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인플레이션이 히틀러를 만들었다

1919년 6월,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 연합국은 독일에 전쟁 배상금을 선고했다. 1,320억 금마르크. 당시 달러로 330억 달러. 영국 협상단의 젊은 경제학자 케인즈는 조약문을 읽으며 계산기를 두드렸다. 독일이 실제로 갚을 수 있는 금액은 기껏해야 그 4분의 1 수준이라는 결론. 케인즈는 협상장을 박차고 나와 두 달 만에 한 권의 책을 써냈다. 《평화의 경제적 결과》. 그는 이 조약을 … Read more

빚을 갚을수록 빚이 늘어나는 역설

1929년 10월 16일,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경제학자 어빙 피셔는 뉴욕타임스에 이렇게 선언했다. “주가는 영구적인 고원(permanently high plateau)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채 2주도 지나지 않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매물이 하루에 1,640만 주가 쏟아져 나왔다. 역사는 그날을 블랙 화요일이라 부른다. 피셔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경제학자였다. 몇 주 만에 전 재산을 잃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투자에서 참패한 바로 그 사람이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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