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처럼 악을 만드는 존재 – 윌리엄 골딩『파리대왕』의 경고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영국 해군 중위 윌리엄 골딩은 로켓 발사함의 지휘관으로서 해변을 향해 포격 명령을 내렸다. 해변에서 쓰러지는 것이 적군인지 아군인지, 군인인지 민간인인지는 함포의 연기 속에서 구별할 수 없었다. 전쟁이 끝난 뒤, 그는 영국의 한 학교에서 소년들을 가르치며 이렇게 썼다. “인간은 꿀벌이 꿀을 만들 듯 악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10년 후인 1954년, 그 문장은 한 … Read more